【 앵커멘트 】
경남 의령에서 무게만 450kg에 육박하는 초대형 호박이 탄생해 화제입니다.
하루 4kg씩 늘어나 4개월 만에 슈퍼호박이 된 건데,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커고 있다고 합니다.
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.
【 기자 】
경남 의령군의 한 농장입니다.
비닐하우스 안으로 들어가자 호박 넝쿨 사이로 어른 몸집만 한 호박이 눈길을 끕니다.
4미터 둘레에, 무게만 450kg에 육박하는 초대형 호박입니다.
이 슈퍼호박은 지난해 전남 영암에서 생산된 호박보다 무려 130kg 이상 더 나갑니다.
슈퍼호박을 키우려면 500개 이상의 호박잎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.
그래서 24시간 바람이 통하게 하고, 흙도 수시로 갈아줘야 합니다.
▶ 인터뷰 : 양재명 / 농장주
- "기습 폭우가 의령에도 시간당 100mm가량 왔습니다. 침수 위기까지 왔었는데 그때가 가장 위기였어요."
이런 노력 끝에 하루 4kg씩 무게가 늘어났고, 불과 4개월 만에 슈퍼호박이 되었습니다.
▶ 인터뷰 : 양재명 / 농장주
- "원래는 국내 기록 경신이 목표였는데 달성했기 때문에 일본 기록인 500kg대를 경신하는 게 목표입니다."
슈퍼호박은 올해 10월에 열리는 '박과 채소 챔피언 선발대회'에 출품해 그 위용을 뽐낼 예정입니다.
MBN뉴스 강진우입니다.
영상취재 : 진은석 기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