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
서울 119특수구조대에 새 식구가 생겼습니다.
인명구조견 형제'태양'과 '태주'인데요.
선배 구조견의 뒤를 이어 앞으로 6년간 재난 현장을 누비게 됩니다.
전민석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.
【 기자 】
인명 구조견 '태양'이 흔들거리는 평행사다리를 침착하게 건넙니다.
태양과 쌍둥이인 '태주'는 좁은 통에서 순식간에 빠져나와 간식을 받아먹습니다.
서울 소방재난본부 119 특수구조단의 새 식구가 된 네 살바기 구조견 형제입니다.
두 구조견은 앞으로 6년간 담당 구조대원과 동고동락하며 재난 현장에서 활약할 예정입니다.
▶ 인터뷰 : 신준용 / 서울시 119 특수구조단 소방교
- "서로 엄청 친해져야, 가족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. 최대한 가족처럼 될 수 있게 호흡을 맞춘 다음에 임무수행을 할 수 있도록…."
반려견으로 제2의 견생을 시작한 선배 구조견 '맥'도 새로운 가족과 함께 훈련장을 찾았습니다.
▶ 인터뷰 : 김치현 / 퇴역 구조견 '맥' 견주
- "아이들 생활계획표에서 1순위가 '맥'이랑 놀아주기, 그다음에 '맥' 산책시켜주기. '맥'이 그동안 너무 고생을 많이 했기 때문에…."
구조견 '맥'과 '모란'은 240번의 임무에서 12명의 생명을 구하고 지난해 말 명예롭게 퇴역했습니다.
"우리 재밌게 놀자, 사랑해"
태양과 태주도 선배 구조견들처럼 얼마나 많은 생명을 구할지 활약이 기대됩니다.
MBN뉴스 전민석입니다. [janmin@mbn.co.kr]
영상취재 : 김석호 기자
영상편집 : 한주희